[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패했지만 끝까지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2-3(25-27, 25-21, 16-25, 25-23, 13-15)으로 아쉽게 패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하종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해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올 시즌보다 더 나은 결과 얻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꼭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라커룸에 들어가서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선수들이 풀이 죽어 있었다. 고생했다는 말 밖에 안했다.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준들 기분이 풀리겠나. 시간이 좀 지나야 상처가 아물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종화 감독은 내년 시즌 희망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밝혔다. 하종화 감독은 "올해 문성민이 레프트로 전향해서 잘 해줬다. 사실 레프트보다 라이트 포지션에서 리시브나 수비 부담을 덜었다면 더 잘할 수도 있었다. 어려운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잘 소화해줬다. 내년 시즌 구상을 잘 해서 준비 단단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하종화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