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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또 결장…맨유는 블랙번에 진땀승

기사입력 2012.04.03 07: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자리는 또 없었다. 박지성이 리그 4경기 연속 결장을 이어간 사이 맨유는 블랙번 로버스를 누르고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블랙번과 원정경기서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터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4승4무3패로 승점 76을 기록해 2연속 무승부에 빠진 맨체스터 시티(승점 71, 이하 맨시티)를 5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맨유에게 블랙번전은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경기였다. 우승 경쟁을 벌이는 맨시티가 주춤하는 사이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블랙번을 잡기 위해 웨인 루니와 치차리토, 발렌시아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그러나 맨유는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2배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보이면서도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경기 양상은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퍼거슨 감독은 미드필드 자원을 빼고 대니 웰벡과 라이언 긱스, 영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고 후반 35분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발렌시아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블랙번 골망을 흔들며 영의 균형을 깼다.

발렌시아의 결승골이 나오자 맨유의 공격은 더욱 살아났고 5분 뒤 영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하파엘 다 실바의 패스를 받은 영은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편,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지성은 이번에도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박지성은 리그에서 4경기 연속 결장에 빠졌다.

[사진 (C) 맨유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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