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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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풀세트 끝에 PO 1차전 승

기사입력 2012.03.31 16:24 / 기사수정 2012.03.31 16: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서 3세트부터 폭발한 외국인선수 네맥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20-25, 21-25, 27-25, 25-22,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틴은 이날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남은 2, 3차전를 모두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6-5 상황에서 수니아스의 후위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3득점, 9-5로 달아났다. 이후 단 한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24-20에서 수니아스의 후위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현대캐피탈은 13-11로 앞선 상황에서 문성민의 퀵오픈과 이선규의 서브득점을 앞세워 연속 3득점, 16-11로 저무차를 벌렸다. 이후 끝까지 리드를 유지한 현대캐피탈은 24-21에서 윤봉우의 속공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서 양 팀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앞섰다. 대한항공은 25-25 듀스 상황에서 마틴이 오픈공격과 서브득점을 연이어 성공, 27-25로 승리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서도 양 팀은 22-22까지 접전을 펼쳤다. 이번에는 마틴이 서브로 끝냈다. 대한항공은 23-22로 1점 앞선 상황에서 마틴이 서브득점 2개를 연이어 성공, 25-22로 4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5세트서 초반부터 3-0으로 앞서간 끝에 14-10에서 류윤식의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25점)과 마틴(29점)의 '좌우 쌍포'가 54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2세트까지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마틴은 3세트부터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서브득점 5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7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루키' 류윤식(9점)도 3, 4세트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였고 신경수-이영택의 센터진도 나란히 8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막판 수니아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3세트 중반까지 16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수니아스는 3세트 막판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다리 쪽에 부상을 입어 4세트에 출전하지 못했다. 5세트서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이전까지의 높이와 파워를 볼 수는 없었다. 문성민이 24득점, 이선규가 1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을 수는 없었다.

[사진=대한항공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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