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임정우가 다시 호투하며 선발 한자리를 예약했다.
LG 트윈스 임정우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을 3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팀내 선발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 22일 SK와의 경기에 이어 두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임정우는 22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한차례 등판한 적 있다. 그 경기에서 임정우는 LG 코칭스태프의 주문에 따라 자신이 던졌던 66개의 공을 모두 직구로만 던졌다.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만 내줬다. 게다가 단 한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등 가능성있는 투구를 보였다.
임정우는 첫타자 장기영에게 번트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서 장기영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이택근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점을 내줬다. 2회를 땅볼 세개로 가볍게 범타처리한 임정우는 3회 1사 이후 장기영에게 3루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서건창과 이택근을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위기를 막아냈다.
임정우는 4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임정우는 강정호와 박병호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넥센 베테랑 송지만과 9구까지 가는 끝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조중근과 강귀태를 연속삼진으로 김민우를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무사만루의 위기를 넘겼다.
4회까지 잘 던지던 임정우는 5회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장기영을 실책으로 출루시킨 임정우는 넥센 서건창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고 다음타자 이택근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병호에게 볼넷으로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1사 만루 상황에서 강정호에게 큼직한 외야 플라이로 1점을 내준 임정우는 이어 송지만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다시 1실점 했다.
임정우는 이날 경기에서 경기 후반 구위가 떨어지는 약점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구위와 제구를 보여주며 LG의 선발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