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청야니(23, 대만)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청야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파72·6천70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청야니는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3승을 올린 청야니는 이번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생애 6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한다.
1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오른 양희영(23, KB금융그룹)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8위로 추락했다. 양희영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하는 바람에 타수를 잃고 말았다.
한국(계) 선수들 중에서 가장 선전한 이는 강혜지(22)였다. 강혜지는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강혜지는 청야니에 이어 단독 2위로 도약했다.
강혜지는 LPGA투어 4년 차를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청야니에 1타 뒤진 2위에 오른 강혜지는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유선영(26, 정관장)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린제이 라이트(호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맏언니' 박세리(35, KDB산은금융그룹)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최나연(25, SK텔레콤)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들 외에 김인경(24, 하나금융그룹)과 지은희(26, 펜코리아)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에 자리잡았다. 한편, 200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지은(33)은 10오버파에 머물며 컷 탈락했다.
[사진 = 청야니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