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 프로야구(NPB) 정규리그 데뷔전서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2012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일본 데뷔 첫 타석에서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 일본 정규시즌 데뷔 첫 출루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6회초 공격에서 일본 정규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사카구치 도모타카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고토 미쓰다카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투수 세츠 타다시의 3구를 노려 중전 적시타,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오릭스는 후속 타자 다카하시 신지가 병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1-3으로 뒤진 9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8구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상대 마무리투수 브라이언 폴큰버그는 이대호에 이어 다카하시와 T-오카다까지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소프트뱅크가 2회말 터진 마쓰다의 결승 투런 홈런과 선발 세츠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오릭스에 3-1로 승리했다. 오릭스의 1점은 이대호의 적시타로 만들어진 점수였다.
[사진=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