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1위)의 연승행진이 '26'에서 멈췄다.
아자렌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2 소니에릭슨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마리온 바톨리(28, 프랑스, 세계랭킹 7위)에 0-2(3-6, 3-6)으로 완패했다. 올해 파죽의 26연승 행진을 달린 아자렌카 27연승에 실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자렌카는 16강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23, 슬로바키아, 세계랭킹 18위)를 상대로 고전 끝에 2-1(1-6, 7-6<7>, 7-5)로 승리했다.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한 아자렌카는 결국, 바톨리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경기를 마친 아자렌카는 소니에릭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록 이번 경기에서 패했지만 나는 지난 몇달동안 내가 이룩한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자렌카는 "바톨리는 정말 게임을 잘했다. 나는 오늘 경기보다 더욱 잘할 수 있었지만 승자는 바톨리였다. 그녀는 충분히 이길만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덧붙었다.
올 시즈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제패한 아자렌카는 이후, 카타르오픈과 BNP파리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승을 올렸다. 이번대회 16강까지 26연승 행진을 달렸지만 결국, 27연승 문턱 앞에서 주저앉았다.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3, 폴란드, 세계랭킹 4위)도 비너스 윌리엄스(32, 미국)를 2-0(6-4, 6-1)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라드완스카는 아자렌카를 꺾은 바톨리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앤디 머레이(25, 영국, 세계랭킹 4위)가 얀코 팁세라비치(28, 세르비아, 세계랭킹 9위)에 2-1(4-6, 6-3,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빅토리아 아자렌카 (C) 소니에릭슨 오픈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