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주영(27, 아스날)이 영국 축구팬들이 선정한 가장 존재감 없는 선수 명단에 올랐다.
영국의 스포츠 블로그인 '풋볼 팬캐스트(www.footballfancast.com)'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존재감없는 선수 20인'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명단에 아스날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도 포함됐다.
20명의 명단은 순위없이 리그에서 존재감이 없는(pointless) 선수라는 제목으로 나열됐다. 풋볼 팬캐스트는 박주영에 대해 "AS 모나코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지만 아스날로 온 뒤,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 필드보다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고 평가했다.
박주영은 물론, 오언 하그리브스(맨체스터 시트)와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아스날로 이적한 박주영은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규 리그와 컵 대회 등 총 6경기에 출전한 박주영은 단 한 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팀내 존재감이 미비해지면서 최근 이적설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병역 혜택 문제로 찬반양론을 일으켰다. 병무청으로부터 10년간 병역 연기 혜택을 받은 그는 아스날 이적을 앞두고 군에 입대하는 시기를 2022년까지 연기해놓은 상태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이기도 한 박주영은 AS 모나코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명문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또한, 현지 영국 팬들도 점점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사진 = 박주영 (C) 풋볼팬캐스트 공식 사이트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