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걸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와 윤아가 동 시간대 드라마에서 맞붙었다.
유리와 윤아는 최근 각각 SBS 월화 드라마 '패션왕', KBS 월화 드라마 '사랑비'에 캐스팅돼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한 '패션왕'에 이어 26일 '사랑비'가 시작함에 따라 두 사람의 시청률 대결 구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27, 28일 시청률 조사 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패션왕'은 9.2%, 9.6%, 사랑비는 5.8%, 5.2%를 기록하며, 두 사람의 맞대결 첫 승자는 유리가 됐다.
유리는 '패션왕'에서 유능하고 매력적인 패션디자이너 최안나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27일 방송된 '패션왕' 4회분에서 유리의 키스신이 화제를 모았다. 마이클제이가 강영걸(유아인 분)에게 호의를 보이자 안나(유리 분)는 상처를 받고 옛연인 정재혁(이제훈 분)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였다. 재혁을 찾아간 안나는 술을 마시고 "아직 나 사랑하냐"고 물었고 재혁은 대답 대신 기습 키스를 했고, 이 키스신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아는 '사랑비'에서 1970년대 수수하고 청초한 외모의 캠퍼스 여신 김윤희와 2012년 윤희(이미숙 분)의 딸이자 일본의 농과대학에서 가드닝을 전공한 '명랑 소녀' 하나로 1인 2역을 맡았다. 27일 방송된 '사랑비' 2회분에서는 윤아에 대한 장근석의 애절한 마음이 전파를 탔다. 포크댄스 파트너를 체인지 하는 순간, 차마 윤희(윤아 분)의 손을 놓지 못하던 인하(장근석 분)는 사고의 위험 속 동욱(김시후 분)이 보다 먼저 윤희에게 달려가 그녀를 감싸 안았다. 더불어 인하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캐비넷 깊숙이 넣어두었던 윤희의 그림들과 출발하는 기차에서 윤희를 자신의 품으로 잡아당겨, 시청자들의 마음도 애절하게 만들었으나 시청률 사수에는 실패했다.
이 같은 유리와 윤아의 대결에 '소녀시대' 팬들은 "패션왕을 볼까 사랑비를 볼까 행복한 고민 중", "패션왕, 사랑비 둘 다 잘 됐으면", "두 사람 다 연기자로서의 좋은 모습 보여주길", "시청률이 다가 아닌 듯. 사랑비 정말 괜찮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우 장근석과 윤아를 내세웠음에도 낮은 시청률로 첫 스타트를 끊은 '사랑비'로서는 앞으로 전작 '드림하이2'가 뺏겼던 시청률을 잡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사진 = 유리, 윤아 ⓒ SBS, KBS 화면 캡쳐]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