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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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해일, "70대 노인 역할, 대단한 부담이었다"

기사입력 2012.03.27 13:21 / 기사수정 2012.04.18 11:57

이준학 기자

▲박해일 ⓒ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박해일이 영화 '은교'에서 70대 노인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은교' 제작보고회에는 정지우 감독과 배우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이 참석했다.

'은교'에서 젊은 시절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국민시인 이적요 역을 맡은 박해일은 '70대 노인 역할을 맡은 기분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망설였다. 많은 배우들이 이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왜 이러시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대단한 부담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해일은 "하지만 배우란 새로운 작품, 캐릭터에 계속 도전해야 된다면 내게 그 기회가 좀 더 빨리 크게 왔다고 생각했다. 정지우 감독만 믿고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70대의 분량이 90% 이상이다. 순서를 보면 30대로 시작했다가 70대로 갔다. 서서히 시간이 가면서 노인의 모습은 점점 적응하기 쉬워졌다"며 "마지막 30대로 돌아갈 때가 문제였는데 걸음걸이라던 지 습성 등이 적응되어 있었는데 마지막에 다시 청춘의 연기를 할 때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해일은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열 일곱 소녀 은교(김고은 분)에게 매혹 당한 일흔의 시인 이적요 역을 맡았다.

'은교'는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서른다섯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와 함께 관능적인 소녀 은교에게 매혹 당하며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해피엔드', '모던보이'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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