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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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흠 끝내기' 한화, 삼성에 역전승 '단독 선두'

기사입력 2012.03.25 20:37 / 기사수정 2012.03.25 20: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범경기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25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연경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3연승과 더불어 시범경기 전적 3승 1패를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5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선취득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조동찬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2루 기회에서 '국민 타자' 이승엽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이대수와 한상훈, 장성호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돌아온 거포' 김태균의 적시 2루타로 2-1,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박한이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8회초 2사 1,3루 기회에서 이승엽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하주석과 연경흠의 연속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오선진과 임경훈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3-3, 동점을 이뤘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장 10회말 정범모의 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이후 이여상과 이양기가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하주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연경흠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2루 주자가 홈인, 4-3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선발 안승민에 이어 등판한 양훈이 2이닝 무실점, 바티스타와 송창식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유창식은 0.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연경흠이 끝내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고 부상에서 돌아온 장성호는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균은 2타수 1안타 2타점, 정범모가 2타수 2안타로 돋보였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3.2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고든에 이어 던진 박정태가 0.1이닝 1볼넷을 기록했고 임진우가 1.2이닝 동안 결승점 포함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배영수가 4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것이 위안거리였다.

타선에서는 이승엽이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4경기 연속 멀티 히트의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이승엽은 득점 기회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연경흠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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