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성남이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에벨톤의 2골을 앞세워 강원을 꺾었다.
성남 일화는 25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4라운드에서 에벨톤의 2골 활약을 앞세워 홈팀 강원 FC를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성남은 시즌 개막 6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두 팀은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를 초반부터 불태웠다. 강원은 발목부상인 김은중 대신 김동기를 앞세운 공격진을 꾸려 성남 공략에 나섰다. 또한 오재석을 오른쪽 풀백으로 변경해 한상운을 묶는 임무를 맡겼다.
성남은 윤영선 임종은 센터백 조합 카드을 활용해 수비에 변화를 줬다. 공격엔 팀이 자랑하는 공격 4인방을 그대로 내세워 골을 노렸다.
경기는 초반 팽팽한 흐름으로 시작됐다. 양 팀은 중원에서의 압박으로 기싸움을 벌였다. 분위기를 잡은 것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시마다와 김동기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남 진영을 휘저었다.
성남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19분 김성환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고 반격에 나섰다.
선취골은 성남에서 나왔다. 전반 25분 강원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공을 받은 에벨톤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효율적인 속공으로 강원을 위협했다. 전반 35분엔 김성환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맞고 나왔다.
일격을 맞은 강원은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많은 세트피스 찬스를 맞았지만 모두 무산됐다.
그러던 전반 38분 성남이 또 한 골을 추가했다. 윤빛가람의 절묘한 패스로 에벨톤에게게 일대일 찬스가 만들어졌다. 에벨톤은 침착하게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강원은 전반 45분 김동기의 강력한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하강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이 시작하자 두 팀은 변화를 줬다. 성남은 요반치치 대신 김성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강원은 이우혁과 웨슬리를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후반 초반 성남은 쐐기골을 넣기 위해 분발했다. 후반 3분 남궁웅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곧 강원의 만회골이 터졌다. 강원은 후반 13분 시마다의 왼발 프리킥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후반 15분엔 '샤프' 김은중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불씨를 지폈다.
후반 중반부터 홈팀 강원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8분 웨슬리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맞고 나오는 등 성남을 위협했다.
그러나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낸 성남은 2-1 승리를 챙겼다.
[사진=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