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일본인 빅리거' 이와쿠마 히사시(31, 시애틀 매리너스)가 호투를 펼치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쿠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굿이어볼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을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홀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와쿠마는 지난 2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바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한 이와쿠마의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3.75다.
첫 상대 크리스 발라이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이와쿠마는 폴 자니시와 조이 보토를 연속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토드 프레이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제이 브루스를 땅볼로 처리,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 윌리 해리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크리스 헤이시를 유격수 뜬공, 코키 밀러와 대럴 존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말에도 선두타자 발라이카에게 2루타, 자니시에게 안타 허용하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미겔 카이로를 삼진, 프레이저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같은 팀의 또다른 일본인 빅리거 가와사키 무네노리도 이날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가와사키는 자신의 타율을 종전 3할 2푼에서 3할 6푼 7리로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시애틀은 선발 케빈 밀우드와 이와쿠마의 호투, 4타점을 기록한 페게로의 활약 등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사진=이와쿠마 히사시, 가와사키 무네노리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