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 LA 에인절스)이 시범경기서 2루타와 타점을 추가하며 활약을 펼쳤다.
최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스타디움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최현의 타율은 종전 2할 9푼에서 3할 3리(33타수 10안타)로 상승했다.
최현은 3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좌전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에릭 아이바와 바비 에브레이유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현은 5회초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1타점을 추가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최현은 실책으로 출루한 뒤 7회말 수비 때 중견수 매트 롱과 교체됐다.
올 시즌부터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CJ 윌슨은 이날 선발로 나서 5이닝 5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이어 나온 월든이 4실점하며 무너지는 바람에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펠레피 파울리노도 4이닝 4탈삼진 3피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에인절스 타선에서는 최현을 비롯해 마이저 이즈투리스와 마크 트럼보가 각각 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발전 없는 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를 당하며 물러난 점이 아쉬웠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출전 선수 중 10명이 안타 행진에 동참했고 알렉스 고든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8회 2실점하며 캔자스시티에 4-6으로 패했다.
[사진=최현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