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한 때 사제관계를 맺었던 파브리스 무암바(볼튼 원더리스)의 쾌유를 기원했다.
벵거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암바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게 전부"라고 무암바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무암바는 지난 18일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1~2012 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 토튼햄와의 경기서 전반 41분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 무암바는 곧바로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무암바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으나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볼턴 구단 홈페이지는 무암바가 의식을 되찾고 짧은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은 무암바의 옛 스승이다. 콩고 출신의 무암바는 11세 때 잉글랜드로 이주해 2002년 아스날에 입단했다. 4년 동안 아스날 유스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무암바는 이때, 벵거 감독과 인연을 쌓았다. 무암바는 2006년 버밍엄 시티에 임대됐고 2008년에는 볼턴으로 이적했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무암바의 회복을 기원하는 선수들도 늘고 있다. 아스날의 로빈 판 레프시와 토트넘의 판 데르 바르트는 무암바의 회복을 기원했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도 무암바의 빠른 쾌유를 빌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 파브리스 무암바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