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최종전서 IBK에 완패…현대건설 PO행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끝까지 알 수 없던 플레이오프 경쟁의 최종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시즌 최종전서 IBK기업은행에 패하며 꿈을 접어야 했다.

흥국생명은 2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알레시아 리크류크가 활약한 IBK기업은행(이하 IBK)에 세트스코어 0-3(24-26, 21-25, 25-27)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며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IBK는 최종 성적 4위(13승 17패, 승점 42)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1세트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듀스 끝에 갈렸다. IBK는 24-24 듀스 상황에서 유희옥과 이소진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6-24로 첫 세트를 따냈다.

IBK 2세트 초반 4-8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듯 했다. 하지만 9-11 상황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IBK는 고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간 끝에 25-21로 2세트마저 따냈다. IBK가 2세트를 따내면서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 직행 꿈도 사라졌다.

기세가 오른 IBK는 3세트마저 듀스 끝에 잡아냈다. IBK는 22-24로 세트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알레시아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로 24-24, 듀스에 돌입했다. 이후 집중력을 발휘한 IBK는 25-25 듀스 상황에서 알레시아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로 2점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는 알레시아가 26점 공격성공률 42.37%, 김희진이 블로킹 6개 포함 14득점 공격성공률 42.10%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은지도 서브득점 3개 포함 7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미아가 22점, 주예나가 10점으로 활약했지만 1, 3세트를 듀스 끝에 패하는 등 고비를 넘는 힘이 부족했다. 특히 블로킹 갯수에서 상대에 4-11로 뒤지며 공격이 차단당한 부분과 고비에서 나온 범실에 눈물을 흘렸다.

[사진=흥국생명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