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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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받은 토트넘, '제 2의 무암바 사태' 예방 나서

기사입력 2012.03.20 10:32 / 기사수정 2012.03.20 10: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경기 중 쓰러진 파브리스 무암바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토트넘이 선수 챙기기에 나섰다. 제 2의 무암바 사태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BBC 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선수들의 건강 검진을 지원하는 등 선수 돌보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무암바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해리 레드냅 감독은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어떤 지원이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로부터 선수들이 경기에서 (안전하게)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무암바는 토트넘과의 '2011-12 잉글리시 FA컵' 8강전 도중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들어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장에서 사고를 지켜 본 토트넘 선수들은 깊은 충격에 빠졌다. 토트넘 미드필더 반 더 바르트는 당시 장면을 회상하며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어린 선수(무암바)를 본 일은 정말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암바가 넘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뒤돌아 섰을 때 모든 일이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다행히 무암바는 20일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충격의 여운은 여전히 가시지 않은 분위기다.

레드냅 감독은 "무암바의 사고는 모든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사건은 충분히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수들은 서로를 챙기고 함께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진=토트넘 선수들 (C) BBC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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