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골 폭풍을 일으키며 강원 FC를 제압했다.
수원은 1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에서 라돈치치의 2골과 하태균의 추가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이어갔고 강원을 상대로도 5연승을 거둬 '천적'임을 증명했다. 반면 강원은 시즌 첫 패배(1승1무1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수원은 라돈치치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고 강원도 김은중과 웨슬리의 호흡을 통해 수원의 골문을 위협하며 반격을 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간 수원은 전반 29분 균형을 깼다. 주인공은 라돈치치였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던 라돈치치는 전반 29분 이용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서 강력한 헤딩골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수원은 만회골을 위해 혈안이 된 강원에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정성룡 골키퍼의 방어와 강력한 수비벽으로 실점을 넘기며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다시 주도권을 잡기 시작하자 수원은 추가골을 향한 공세가 더욱 거세졌고 후반 30분 라돈치치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라돈치치는 문전서 조동건이 내준 패스를 달려들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강원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라돈치치의 골로 승기를 확실히 잡은 수원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3분 투입된 하태균이 투입된 후 1분 만에 골을 보태며 3-0을 만들었고 남은 시간 부상에서 돌아온 곽희주를 투입시키며 경기 굳히기에 들어가 3연승에 성공했다.
[사진 = 라돈치치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