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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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굴러온 당신', 윤여정-김남주 술 대작 중 '취중진담'

기사입력 2012.03.16 10:32 / 기사수정 2012.03.16 10:45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관록파 배우 윤여정-김남주가 포장마차에서 만나 '술 대작'을 펼쳤다.

17일 방송될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7회 분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윤여정과 김남주가 포장마차에서 만나 자신들의 서러움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겨진다.

극중 청애는 가짜아들이 귀남이가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괴로움을 잊고자 '갱년기 시스터즈' 보애(유지인 분), 순애(양희경 분)와 포장마차로 간다.

윤희 또한 제작 피디로서 동네북처럼 무시당하는 일을 겪은 후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남편 테리강(유준상 분)과 포장마차로 향한다. 본의 아니게 포장마차에서 맞닥뜨리게 된 두 사람이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된다. 술에 취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취중진담을 털어놓게 된다.

청애는 잘난 데다, 착한 남편을 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윤희에 대한 부러움을, 윤희는 동네북처럼 화풀이하는 감독-작가-배우들에게 치여 사는 자신의 삶이 누군가의 그림자 같다며 한탄을 내놓게 된다. 그동안 다사다난한 관계를 드러냈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동병상련(同病相憐)을 느끼게 되는 순간인 셈이다.

무엇보다 윤여정과 김남주는 술을 마시지 않고도 술 취한 연기를 완벽히 재연해 주변사람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워낙 능수능란하게 연기를 리드하는 두 사람이기에 NG없이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윤여정은 중간에 김남주의 눈물 신을 위해 5분이 주어졌을 때 자신의 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앞자리에 앉아 김남주의 감정이 고조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두 사람의 촬영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촬영장을 찾은 시민들은 "두 사람의 행보가 기대된다. 시작부터 엇갈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두 사람의 캐릭터로 봐서 고부간의 갈등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두 사람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남주,윤여정 ⓒ 로고스필름]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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