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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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8강 좌절' 바젤, '로베리 듀오' 막지 못해 '눈물'

기사입력 2012.03.14 10:27 / 기사수정 2012.03.14 10: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바젤의 상승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마리오 고메즈의 폭풍적인 골세레가 이어지면서 박주호가 버티고 있던 수비 라인은 급격히 무너졌다.

분데스리가의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젤에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홈경기 11승 2패를 기록한 뮌헨의 홈경기 상승세는 여전히 돋보였다. 양쪽 날개인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엔 로벤은 적극적으로 양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측면 수비가 뚫린 바젤은 수 차례 골 위기를 허용했고 이는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뮌헨은 '골잡이' 마리오 고메즈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측면 날개인 로벤은 박주호와 정면 대결을 펼쳤고 결국, 바젤의 왼쪽 측면은 허물어졌다.

로벤과 함께 뮌헨의 측면 날개를 담당한 리베리도 바젤의 수비진을 뚫는데 성공했다. 날개 싸움에서 무너진 바젤은 전반 10분 로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급격히 흔들린 바젤은 전 반41분 토마스 뮐러에게 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2분 만에 고메즈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에서만 세 골을 넣은 뮌헨의 상승세는 후반전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바젤은 양쪽 측면 수비가 뚫린 점이 가장 치명적이었다.

박주호는 바젤이 맨유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는데 수훈을 세웠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윙어인 로벤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로벤은 자신의 명성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바젤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바젤은 후반전에서 두 골을 넣으면 8강에 안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희망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로벤과 리베리를 앞세운 뮌헨은 자비심을 베풀지 않았다.

로벤은 바젤의 진영을 뚫으면서 지속적으로 골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리베리 역시 손쉽게 측면을 돌파하며 바젤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리베리의 패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한 고메즈는 또다시 골을 기록했다.

점수 차가 네 골차로 벌어지면서 바젤의 추격 의지는 한풀 꺾였다. 전의를 상실한 바젤을 상대로 뮌헨은 3골을 더 넣으면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바젤은 로벤과 리베리에게 측면이 뚫리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또한, 상대 공격수인 고메즈를 봉쇄하지 못한 점도 패인이었다.

수비가 급격히 무너진 바젤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반면, 고메즈-로벤-리베리의 삼각편대의 맹활약에 힘입은 뮌헨은 1,2차전 합계 7-1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바이에른 뮌헨 (C) 바이에른 뮌헨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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