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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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조작' 김성현-박현준 영구제명 반대 서명운동 논란

기사입력 2012.03.08 13:24 / 기사수정 2012.03.08 13:2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최근 프로야구계를 강타한 경기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성현, 박현준(이상 LG)의 영구 제명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국내 한 포털사이트의 이슈청원 게시판에는 '김성현-박현준 영구제명이 답인가?'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선수의 이번 행위는 깨끗하고 정당해야하는 스포츠정신을 반하는 행위임에 틀림없다. 또한 전국의 많은 야구팬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준 이번 일은 충분히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에 대한 처벌은 그동안 숱하게 있었던 다른 야구선수들의 병역비리, 음주운전, 사행성 도박,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붙인 사회적 물의 등에 대한 처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무거운 게 사실"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글쓴이는 이번 사건이 "야구의 첫 회 볼넷은 경기에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엄밀히 말하면 승부조작이라 할 수도 없고 축구계에서 승부에 미쳤던 영향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전혀 별개의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글의 말미에는 "그 들이 야구로 진 빚을 야구로 갚을 수 있게, 뉘우치고자 한다면 적어도 뉘우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는데 영구제명이라는 낙인은 뉘우칠 기회 조차 없어지는 형벌이다"며 "부디 영구제명이라는 낙인만 찍지 말자"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청원은 오는 11일까지 5000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일 오후 1시 현재 8%에 해당하는 400명이 서명한 상태다. 이들은 "나이가 아직 어려 미래가 밝은 선수들인데 영구제명은 아니다", "야구로써 뉘우치게 하자"며 선처를 바란다는 의견과 "돈을 받고 야구를 우롱하는 행위를 했다", "경기 조작은 프로야구의 근간을 흔드는 중죄" 등 징계가 마땅하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사진=김성현-박현준 반대서명 글 ⓒ 다음 아고라 화면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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