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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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당한 추성훈, "다시 링에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

기사입력 2012.03.05 17:34 / 기사수정 2012.03.05 17:3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UFC에서 4연패를 당하며 퇴출 위기에 몰린 추성훈(37,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선수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는 심정을 내비쳤다.

추성훈은 지난달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144'에 웰터급 경기에 출전했지만 제이크 쉴즈(미국)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4연패의 늪에 빠진 추성훈은 UFC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UFC 미들급에 도전한 추성훈은 크리스 리펜, 마이클 비스핑, 그리고 비토 벨포트에 패하며 웰터급으로 체급을 낮췄다. 미들급에서 경쟁력이 힘든다고 판단해 14kg을 감량하며 웰터급으로 체급을 낮췄다.

하지만, 쉴즈에게 시종일관 고전한 추성훈은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추성훈은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3살 때 유도를 시작한 후, 지금은 UFC 파이터로 뛰고 있다. 지금까지 4연패를 당한 것은 지금이 처음이다. 이게 내 실력인가? 한계인가라는 생각이 고장난 녹음기처럼 머릿 속을 맴돈다"고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추성훈은 "지금까지 팬들과 가족,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위해 싸웠다. 이 분들이 기뻐해 주실 때가 가장 행복했다"라며, "다시 링에 오를 수 있다면 나 자신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자신의 의지를 남겼다.

추성훈이 쉴즈에 패한 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추성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4연패를 당한 추성훈의 입지를 생각할 때, 퇴출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현재 UFC는 추성훈과 1경기를 더 치르자는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UFC에서 4연패를 당한 선수가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선 경우는 드물었다. 추성훈이 자신의의지대로 한 경기를 더 치를 수 있게 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추성훈 (C) 수퍼액션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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