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10.04 08:24 / 기사수정 2004.10.04 08:24
촬영 협조를 받고 찾은 동네 행사장..
그곳에서 대구FC 유머중계를 맡고 계신 "방우정"씨를 만나게 되었다.
인터뷰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이시는 방우정씨.
현재 방우정씨는 대구,경북 전문진행자협회의 대표를 맡고 계시고, 텔레콘서트의 Q박스 MC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금방 무대에서 MC를 마치고 내려왔음에도 즐겁게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그 분과의 30여분간의 인터뷰는 재밌고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기자가 본인 소개를 하고 인터뷰를 요청하자 오늘 축구소식부터 궁금해 하시는 방우정씨였다.
기자가 오늘은 성남에게 아쉽게 0:1로 패하였다고 하자 아쉬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역시나 대구FC를 사랑하시나 보다.^^
1부는 방우정.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2부에선 대구FC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기로 하겠다.
--행사를 마치고 인터뷰 시작--
기자 : 행사를 하실때 마다 느끼는 점이 있을텐데? 오늘은 좀 특별한가요?
방우정(이하 방) : 오늘의 행사는 고향에서 있는 행사라 어렵게 시간을 냈다. 사실은 심적인 부담이 좀 되지. 고향의 어르신들앞에서 하는 행사라서 그런거 같아.
(방우정씨는 기자와 같은 고향 사람이였다. 기자도 오늘에서야 알았다.)
먼저 오늘의 행사에 대해 질문을 했다.
기자 : 오늘의 행사정도면 호응이 별로 없는 편인가요?
방 : 음.....100점만점에 60점정도.. 겨우 턱걸이라고 할까?
기자 : (기자의 받아치기) 축구장에서도 이정도지 않나요?
방 : 축구장 같은 경우는 상황이 그래서 큰 기대를 안하지...경로잔치의 경우 큰 호응같은 건 기대하지 않고, 같이 온 분들이랑 흥겹게 어울리는 것이니깐, 경상도쪽이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고 속으로 즐기는 편이니깐 수용을 하는거지....이 생활도 이제 19년째인데.....
기자 : 전국적으로 활동을 하시는데 지역마다 분위기가 다르죠?
방 : 서울은 일단 기본적으로 마음이 열려있어 호응도가 좋고, 경상도는 마음의 문만 열리면 늦게 발동이 걸리고, 충청도도 쉽지 않고..뭐 수도권이 제일 편하지.
기자 : 오늘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어 보이던데?
방 : 내가 원래 경로잔치나 주민잔치쪽으로는 내가 잘 하는 편인데, 오늘은 연령대도 많이 높고, 고향이고, 다들 형님들이고, 형수고, 집안에 어른들이고 하다보니 목이 쉬도록 열심히 하긴 했는데, 스스로 자기 만족도는 못 느끼고..나로써는 그래도 고향에 왔다는 의미를 두고 기쁘게 생각해야지..
기자 : 어릴때는 여기에서 계속 자라신건가요? (동향이다보니 사적인 질문..^^)
방 :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까지 여기서 나왔는데..초등학교때는 동화구연을 하고, 중고등학교때는 웅변을 했지. 그러다가 대학을 가서 연극을 7년정도 했고.. 졸업을 하면서 레크레이션 겸 이벤트 MC가 19년째지..
기자 : 그럼 올해 나이가?
방 : 올해 44살이지..
기자 : 어이쿠..저의 고등학교 20년 선배시군요..^^
방 : 대구에서 이벤트 MC중에 내가 나이가 젤 많고, 리더스라고,대구·경북 전문진행자 협회를 만들었는데, 그 출신이 김제동, 요즘 폭소클럽에 김쌤하고 내하고가 중앙쪽에서 방송을 하고 있지. 그외 대구에서 활동하는 멤버들도 있고..
기자 : 그럼 어릴때부터 동네에서 유명하셨겠네요?
방 : 아니. 어릴때는 시골이니깐 뭐..동네 사랑방같은데 어른들 모이면 육성회장이나 면장들 흉내 좀 내고, 잘한다고 하면 용돈 좀 얻어쓰고..^^ 그것말고는 뭐 그냥 평범한 학생이였지. 그리고 대학을 갈때 서울예전을 가고 싶었는데, 시골에서 서울쪽으로 가는게 어려운 상황이라 대학을 들어가 연극활동하고, 졸업해서 방송쪽으로 길이 안 보이니까 라이브 무대에서 레크레이션 지도자 겸 이벤트 MC로써 입문하게 되었지.
기자 : 레크레이션쪽으로 일을 할려면 어떤 점이 중요할까요?
방 :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겠지..그 분야에 대한.. 그리고 끼가 조금 있어야하겠지. 남들 앞에서 표현하기 좋아한다거나, 사람을 웃기는데 어떤 즐거움이라던가, 나서기를 좋아한다거나, 센스나 재치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새로운 업종이라고 볼 수 있지.
기자 : 방우정씨에 대한 인터뷰들을 보니깐 축구와 관련된 것들이 많아서 오늘은 좀 방우정씨에 대한..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가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요.
방 : 뭐..그건 카페가면 잘 설명되어 있고..(웃음..) 김제동이도 내 카페 회원이고..방우정의 성장과정이나, 활동상황, 그리고 대구FC관련해서 기사화 되었던거등을 볼 수 있지.. 대구FC 유머중계를 하면서 신문이나, TV에서 주목을 좀 받았지..(기사화되거나 출연하신 방송, 신문을 열거하시는 방우정씨..)
기자 : 그럼 오늘로써 신문 하나 추가되는 거네요..^^
방 : 으하하하하(웃음)
(잠시 개인적인 대화가 이어지고..고향에 대한 이야기..^^)
기자 : 요즘은 길을 가시면 알아보시는 분들 많죠?
방 : 요즘은 이제.. 중앙에 출연을 하고, 텔레콘서트나오고, FC유머중계를 하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길에서 싸인해달라는 사람들도 있고.. 뭐 난 지방연예인이지.. 제동이는 전국연예인이고..^^
(김제동씨 이야기가 나와 그와 관련된 질문을 하게 되었다..)
기자 : 그런게 많잖아요.. 김제동씨 인터뷰를 보다보면 항상 등장을 하세요..(웃음)
본인이 그렇게 계속 기사화가 되는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방 : 주위에서는 제동이를 키운 선생님이고, 정신적 지주라고 하는데 키우기는 제동이 엄마가 다 키웠고..^^ 나는 제동이를 만나가지고, 좀 골격을 형성해주었다고 할까.. 이벤트MC로써 뼈대를 구축해주고..그러다 보니깐 내 이야기를 많이 하지.. 술만 먹으면 아버지라카고..
기자 : 그러면 기분 좋으세요???? ^^
방 : 글쎄.. 내가 하지 못한 일을 제자가 이루어주니깐....남들은 니는 뭐하노 라고 하기도 하지만..그래도 대견스럽고, 나는 나대로 열심히 하고 있고..일부러 인사하러 찾아오고 하니깐 좋지..
기자 : 그리고 요새 "김쌤"도 많이 뜨셨던데?
방 : 김쌤의 경우 내가 만난지 15년 정도 되었고, 원래 아이디어도 좋고, 재치도 있는데 내가 폭소클럽을 할 때,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도전해보겠다. 그래서 자기가 노력해서 요즘 나름대로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지..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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