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습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서동환의 호투와 최준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서동환은 최고 구속 149km 직구를 앞세워 5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두산은 4회초 김현수와 김동주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최준석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이어지는 양의지의 타석 때 패스트볼로 1점을 추가해 2-0을 만들었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이어지는 4회말 공격에서 4번 김대우의 안타에 이은 도루, 김문호의 땅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손용석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 2-1로 추격했다.
두산은 영의 행진이 계속되던 8회초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8회초 '뉴 캡틴' 임재철의 2루타, 최주환의 3루타에 이은 박세혁의 적시타를 앞세워 2득점, 4-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선발 서동환에 이어 나온 김창훈-변진수-김승회의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투수로 나온 노경은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따냈다. 올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주환과 박세혁도 1안타 1타점씩을 보태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롯데는 선발 김수완이 3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으로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다. 김수완에 이어 등판한 이용훈이 3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포함 2실점을 기록했다. 8회 등판한 박시영도 2실점하며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 이날 4번타자로 출전한 '트랜스포머' 김대우가 3안타 1도루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점은 분명한 수확이었다.
[사진=서동환 ⓒ 두산베어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