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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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즌도 유격수는 춘추전국시대

기사입력 2012.02.28 08:50 / 기사수정 2012.02.28 08:50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2012시즌도 각 팀 유격수들의 최고 유격수를 향한 경쟁은 계속된다.

2006~2007년에 박진만(현 SK, 당시 삼성) 이후로 골든글러브 연속수상자가 배출되지 않고 있다. 각 선수들이 좋지 않은 활약을 펼치지 않아서가 아니다. 각팀의 유격수들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물론 2012시즌에도 최고 유격수자리를 놓고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유격수 수상자를 살펴보면 박진만(2007), 박기혁(2008), 손시헌(2009), 강정호(2010), 이대수(2011)로 박기혁을 제외하면 모두 현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게다가 노장 박진만을 제외하고는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올시즌도 최고 유격수 자리에는 누가 오를지 예상할 수 없다.

지난 시즌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낸 한화의 이대수는 다시 한번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이대수는 지난 시즌 3할 8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한화의 전력이 많이 향상된 만큼 지난 시즌 만큼의 페이스만 보여준다면 스탯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물론 이대수가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역시 올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는 두산의 손시헌과 넥센의 강정호다. 두산의 손시헌은 8개구단 유격수 중 가장 공수 밸런스가 좋다. 특히 전체 포지션 중 포수와 함께 가장 수비가 중요시 되는 곳은 유격수 자리다. 손시헌은 8개구단 유격수 중 가장 안정적이고 정확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타격능력도 준수하다.

'거포 유격수' 강정호도 유력한 후보다. 강정호는 지난시즌 0.281의 타율에 9홈런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강정호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이기도 하다. 별명이 말해주듯 강정호는 파워를 겸비한 유격수다. 실제로 2009시즌 23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택근과 박병호의 가세로 한층 강력해진 타선에서 강정호가 15개 이상의 홈런만 기록한다면 골든글러브는 강정호가 차지할 확률이 높다.

삼성의 유격수 김상수와 KIA의 김선빈도 빼놓을 수 없다. 김상수는 빠른 성장속도로 지난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0.278의 타율에 29도루를 기록한 그는 우승 1순위 삼성 소속이라는 큰 이점이 있다. 게다가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어 지난 시즌보다 또 얼마나 성장할 지가 관건이다. KIA의 재간둥이 김선빈도 빼놓을 수 없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재치있는 플레이와 준수한 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김선빈도 최고유격수 자리에 오를만한 능력이 있다.

2012시즌도 유격수들의 최고유격수를 향한 경쟁은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사진 =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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