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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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넥센, 엇갈린 전지훈련 분위기

기사입력 2012.02.25 10:32 / 기사수정 2012.02.25 10:32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지난시즌 최하위를 다투던 두 팀이 상반된 분위기를 걷고 있다.

2011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는 폭풍이 몰아쳤다. 한화가 김태균, 박찬호, 송신영을 넥센이 이택근, 김병현을 영입한 것이다. 두 팀은 이 영입만으로 단숨에 4강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여기까지 두 팀의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현재 캠프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오키나와 나하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0-14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패배했다. 물론 연습경기일 뿐이고 상대는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의 1군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객관전인 격차를 보더라도 고개를 들 수 없는 점수 차이다.

이전의 경기에서도 한화는 부진했다.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린 후 첫 연습경기였던 요코하마전에서는 1-6으로 패배했고 이어 다음날 야쿠르트전에서는 1-12로 졌다. 한화의 타선은 단 두점만을 뽑아냈고 한화의 투수진은 32점을 내줬다. 투타 모두 심각한 상황이다. 물론 일본에서 복귀한 4번타자 김태균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세경기에서 모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한화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반면 넥센의 분위기는 좋다. 넥센은 아직 일본에 캠프를 차린 후 다른 구단과 연습경기를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애리조나에서의 전지훈련에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다. 김시진 감독도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센은 애리조나에서 벌어진 4차례 연습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KIA와의 두차례 연습경기에도 모두 승리를 거뒀고 NC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승리했다.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는 2-4로 뒤지던 9회 극적으로 두점을 뽑아내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비록 연습경기기는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이전보다 활기가 넘쳤다.

물론 전지훈련에서의 연습경기는 말 그대로 연습경기일 뿐이다. 하지만 훈련은 곧 성적에 영향을 주게 된다. 넥센은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고 한화는 분위기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사진=김병현 ⓒ 넥센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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