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전자랜드의 이현민이 제대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자랜드의 이현민이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2점 7어시트르로 맹활약하며 팀의 88-73승리를 이끌었다. 이현민은 제대 이후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며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경기는 이현민의 원맨쇼였다. 이현민은 스타플레이어 김승현과의 맞대결에서 결코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날 경기에서 김승현은 이현민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현민이 더 빨랐고 많이 움직였다. 이현민을 수비하던 김승현은 4쿼터에서 5반칙으로 퇴장하기도 했다.
상무에서 활약하던 중 강대협과 함께 서장훈의 트레이드 카드로 전자랜드로 이적한 이현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제대후 7경기에 출장해서 1.14득점 1.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전자랜드에는 신기성, 강혁, 정병국이 버티고 있어 그에게 주어진 출장시간은 길지 않았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이후 이현민에게는 점차 출장기회가 돌아갔고 마침내 이현민은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현민은 득점 뿐만 아니라 경기조율과 수비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이현민은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겸손한 모습으로 "가장 자신있는 것은 슛이지만 아직까지 슛이 잘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겸손한 말투였지만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신인왕 출신이기도 한 이현민의 활약을 남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도 기대해 봐도 좋겠다.
[사진 = 이현민 ⓒ 전자랜드 홈페이지]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