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대전 KGC인삼공사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KGC인삼공사(이하 KGC)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몬타뇨의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이하 IBK)을 세트스코어 3-1(25-22, 8-25, 25-23, 25-20)로 제압했다.
이로써 KGC는 승점 49점이 되면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반면 IBK는 승점 35점에 머물면서 단독 3위를 지켰다.
KGC는 1세트 6-6에서 몬타뇨의 후위공격과 이연주의 서브득점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점수차를 벌려나가며 승기를 굳힌 KGC는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완벽한 IBK의 흐름이었다. IBK는 2세트 초반부터 시종일관 앞서간 끝에 25-8, 올 시즌 한 세트 최다점수차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KGC는 3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었다. 3세트 14-14에서 몬타뇨의 오픈공격과 김세영의 블로킹을 앞세워 연속 3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친 KGC는 24-23에서 몬타뇨의 시간차득점으로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KGC는 4세트 14-14에서 유미라의 블로킹과 차희선의 서브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허용치 않은 KGC는 24-21에서 몬타뇨의 시간차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GC는 이날 몬타뇨가 28득점 공격성공률 50%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유미가 12득점, 이연주가 10득점을 기록하며 몬타뇨를 지원사격했다. 김세영도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몬타뇨에 집중되는 공격이 아닌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IBK는 외국인선수 알레시아 리크류크가 33득점 공격성공률 53.22%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희진도 1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박정아가 5득점에 단 8%대의 공격성공률에 그치는 부진을 보인데다 추격하는 상황에서 범실로 무너지며 패배를 맛봐야 했다.
[사진=KGC인삼공사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