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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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28점' 대한항공, KEPCO 제압 '2위 굳히기'

기사입력 2012.02.16 21:3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수원 KEPCO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1(25-19, 21-25, 25-23, 25-15)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연승과 더불어 선두 삼성화재와의 승점을 7점차로 좁혔다. 반면 KEPCO는 지난 경기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5-15에서 마틴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3점을 앞서나갔다. 이후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24-19에서 김학민의 시간차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KEPCO의 페이스였다. KEPCO는 2세트 11-10에서 안젤코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단 한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KEPCO는 결국 25-21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서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대한항공은 3세트 18-18에서 마틴의 공격득점과 이영택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리드를 잘 지켜낸 대한항공은 결국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부터 앞서나간 끝에 황동일의 서브득점으로 25-15,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마틴(28점)과 김학민(14점)의 '좌우 쌍포'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에 5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맹활약했다. 센터 이영택은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이영택과 센터진을 이룬 신경수도 7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EPCO는 대한항공을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며 무너졌다. 외국인선수 안젤코 추크(24점)와 신인 조현욱(13점)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대한항공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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