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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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정일우, 김수현과 대치 '최고의 명장면'

기사입력 2012.02.16 08:33 / 기사수정 2012.02.16 11:44

방송연예팀 기자

▲정일우, 김수현 ⓒ MBC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 양명 역의 정일우가 드디어 감춰왔던 속내를 드러내며 서늘한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해품달' 13회에서는 그동안 출신과 신분에 가려져 억눌려 있던 양명이 월(한가인)을 사이에 두고 훤(김수현 분)과의 팽팽한 대립각을 형성,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극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무고죄로 의금부에 압송된 월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추국장에 나타나 증언을 감행한 양명은 그 와중에서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월의 마음에 감동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주상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며 자신의 연심을 냉정하게 거절하는 월에게 적잖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양명은 뒤이어 훤을 찾아갔다.

"소중한 하나를 얻기 위해 전부를 버릴 수 있다. 그 하나를 청하고자 왔다"며 월을 얻고자 하는 결연한 태도를 취하는 양명과 "불가하다. 어찌 하는 것이 그 아이를 지키는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라"며 종친 역시 마찬가지라는 입장으로 강경하게 대립하는 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후사가 없는 훤 다음으로 현재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인 양명은 '존재 자체가 위협'인 인물로 늘 억압 받는 삶을 살아왔다. 유했던 눈빛은 어느새인가 굳은 다짐으로 날카로워졌고 결연한 표정은 그동안 보였던 양명의 호탕한 모습들을 거두어 갔다.

월을 사이에 두고 한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한 양명과 훤의 대립은 그동안 해에 가려진 슬픈 빛이었던 양명의 새로운 면모이기에 중반부를 넘어선 극의 갈등 구조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달라진 양명의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오늘 양명과 훤의 대치가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이제 곧 양명의 시대가 도래하나. 오늘 카리스마 양명의 모습이 호연과 함께 빛났다", "앞으로 양명의 변화된 모습이 볼 만하겠다. 양명의 반란 기대된다" 등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월의 결백을 도운 양명을 두고 주상의 외척세력인 대왕대비와 윤대형 사이에서는 의성군의 전례가 거론되는 등 양명의 험난한 앞날이 예고되어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이목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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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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