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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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동료 선수 비난한 적 없었다"

기사입력 2012.02.15 11: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자신이 동료 선수를 비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페더러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암로토너먼트 기자회견에서 "동료 선수를 비방한 적은 없다. 지난 주말동안 이러한 오해를 받아 많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더러는 지난 주말에 열린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동료 선수인 스타니슬라스 바빙카(26, 스위스, 세계랭킹 26위)의 경기에 대해 비난했다. 페더러는 바방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바빙카는 페더러와 함께 스위스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다. 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페더러와 호흡을 맞춰 남자 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AP통신은 당시 프랑스어로 한 인터뷰가 영어로 변역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페더러는 바빙카의 경기력에 대해 영어로 'not bad'정도로 번역되는 'pas mal'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은 일부 언론에서 'not so much'로 번역되면서 '바빙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오역됐다는 것이 페더러의 주장이다.

페더러는 "바빙카와 감독과도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당시 스위스는 미국에 0-5로 완패했다.

[사진 = 로저 페더러 (C)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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