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아스널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일렌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철저히 봉쇄할 것을 다짐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즐라탄과의 맞대결에 대해 베르마일렌이 "그의 공격력을 어떻게 잠재우느냐는 모두 우리 수비수에게 달렸다"며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오는 16일 새벽 강호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펼친다. 이탈리아 산 시로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베르마일렌과 로랑 코시엘니가 이브라히모비치를 봉쇄하느냐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선덜랜드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장신 수비수 페어 메르테사커가 부상을 당해 산 시로 원정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아스널은 즐라탄의 제공권과 공격력 수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09/2010시즌 챔스 8강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골을 넣은 바 있다.
베르마일렌은 "내가 경기를 뛰고 있을 때쯤이면 그는 결장하곤 했다"며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적었다고 강조하면서 "어린 시절 나는 그와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적 있다"며 즐라탄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 나 역시 즐라탄의 실력을 잘 안다. 그는 강하고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무산됐다. 아스널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18명의 챔스 16강 1차전 출전명단에서 박주영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사진=토마스 베르마일렌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