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토론토 불펜의 핵' 얀센이 구단과의 2년 계약에 합의했다.
MLB.COM에 따르면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우완투수 케이시 얀센(30)과 2년 59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토론토는 그리 높지 않은 금액으로 A급 불펜 투수를 2년 더 팀에 묶을 수 있게 됐다. 얀센은 토론토 구단의 마지막 연봉조정신청 대상자였다.
얀센은 지난 시즌 55경기에 등판,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26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06시즌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얀센은 공교롭게도 계투로 활약할 때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얀센이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던 2006시즌에는 6승 10패 평균자책점 5.07, 5차례 선발로 나섰던 2009시즌에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5.85로 부진했다.
하지만 중간계투로 활약했던 2007, 2010, 2011시즌의 성적을 합산하면 총 181경기에 나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은 2.78에 불과했다. 중간계투로 꾸준히 등판했을 때 더 나은 투구를 보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특급 마무리' 프란시스코 코데로와 세르히오 산토스를 영입한데 이어 얀센과도 계약에 성공한 토론토는 내년 시즌 불펜 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토론토가 탄탄한 불펜을 바탕으로 올 시즌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케이시 얀센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