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 파피' 오티즈가 구단과의 줄다리기 끝에 계약에 성공했다.
MLB.COM에 따르면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는 팀의 간판 타자 데이빗 오티즈(37)와 연봉조정 청문회를 피해 1년 1457만 달러(한화 약 164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구단 제시액인 1265만 달러와 오티즈의 요구액인 1650만 달러의 중간 금액이다. 지난 시즌 오티즈는 1250만 달러를 받은 바 있다.
보스턴에서 10번째 시즌을 맞게 될 오티즈는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팀을 넘어 MLB 정상급 타자로 활약해 왔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오티즈는 2001시즌 타율 2할 7푼 2리 20홈런 75타점을 기록한 뒤 보스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보스턴 이적 후 전혀 다른 타자로 변신한 그는 통산 1742경기에 출장 타율 2할 8푼 3리 378홈런 1266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3할 9리 29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보스턴 구단은 오티즈가 그들의 제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팀의 중심타자를 묶어두는데 성공한 보스턴이 새 감독과 함께하는 첫 시즌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 지 주목된다.
[사진=데이빗 오티즈 ⓒ MLB.COM 홈페이지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