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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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무조건 시키는대로 하라고 주문했다"

기사입력 2012.02.12 16:55 / 기사수정 2012.02.12 17:1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전통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21-25, 34-32, 25-21,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울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며 "고맙게 생각한다. 대한항공전 완패 이후 꼭 승점 3점이 필요했는데 좋은 집중력으로 매 세트 어려움을 잘 극복해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세트부터는 내 의도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오늘 경기에서 이긴 것 보다 더 다행스러운 점은 가빈이 공격 템포를 찾은 것이다. 지난 몇 게임에서 가빈이 공격 템포를 잃었었다. 첫 세트 끝나고 (유)광우와 가빈에게는 무조건 내가 시키는대로 하라고 했는데 템포를 다시 만들어 간 것이 다행이다. 나머지 경기에서 좋은 리듬으로 이어지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가빈이 최근 부진했던 이유를 묻자 "어려운 상황이 오면 다시 본인이 노력할거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1, 2세트에 가빈에게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오늘 이후에는 좋은 템포로 갈 것이라고 본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배구계를 강타한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연 신치용 감독은 "자진신고한 선수가 나왔다. 정말 송구스럽다. 우리 팀에는 더 이상 없다. 없다고 확신한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낸 뒤 "선수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진정성을 갖고 반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솔직하게 해야 팬들에게 덜 실망시키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고맙게도 A선수가 솔직하게 얘기해줬다. 걱정도 많이 되고 여러가지로 어렵다.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최선 다해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고 사죄의 뜻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신치용 감독은 "만약 우리 팀에서 그런 일이 있다면 내가 내일부로 그만둬야 한다"고 밝히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신치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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