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서브와 서브리시브가 불안했던 점을 패인으로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20-25, 16-25, 20-25)으로 완패, 14연승에 실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서브가 좋았고 우리 서브캐치가 안됐다"고 운을 뗀 뒤 "상대가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그 부분에서 승부가 갈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무기인 서브를 살리지 못하며 단 2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5개의 서브득점을 허용하며 리시브에 불안 요소를 드러냈다.
서브 잘하는 팀인데 범실이 많았다는 지적에 "사람이 잘할때도 있고 못할때도 있다. 훈련하면서 추스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연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졌으니까 할 말이 없다"며 "우리 페이스대로 못 끌고 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서브나 서브캐치를 못하다보니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조직적인 움직임이 나오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 또한 상대가 잘했다. 우리가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단이 뒤숭숭한 분위기에 동요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자고 말했다"며 "스스로 이겨내야한다. 그로 인해 경기에서 졌다고 하면 핑계다. 실력으로 이기기 위해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밝히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신영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