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대전 KGC인삼공사를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이하 IBK)은 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41득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알레시아 리크류크의 맹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이하 KGC)를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7-25, 25-19)로 꺾었다.
이로써 IBK는 2연승과 더불어 승점 29점을 기록, 도로공사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단독 4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티켓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반면 KGC는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IBK는 1세트 22-22에서 알레시아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IBK는 1점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공격수 몬타뇨가 후위공격반칙을 범하는 행운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KGC의 흐름이었다. KGC는 초반 한 때 10-3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KGC는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25-22로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3세트 들어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IBK가 앞섰다. IBK는 3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알레시아의 후위공격과 김희진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며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IBK는 4세트 18-18에서 알레시아의 공격득점과 이소진의 서브를 앞세워 연속 6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IBK는 알레시아의 오픈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는 41득점에 공격성공률 44.57%를 기록한 알레시아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센터 김희진과 박정아는 나란히 10득점씩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매 세트 승부처에서 알레시아가 해결사 역할을 해낸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KGC는 '주포' 몬타뇨가 34득점을 올렸지만 평소보다 저조했던 41.77%의 공격성공률이 아쉬웠다. 한유미도 14득점을 보태는 등 모처럼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몬타뇨가 고비에서 14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사진=IBK기업은행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