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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외국인 선수 페피치 퇴출 결정

기사입력 2012.02.02 17: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2010~2011 시즌부터 LIG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밀란 페피치(28, 보스니아)가 보따리를 싸게됐다.

LIG손해보험은 2일, "페피치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LIG손해보험의 관계자는 전화통화를 통해 "안타깝지만 페피치의 퇴출을 결정했다. 부상에서 회복된 뒤, 팀에 복귀했지만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컸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게 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었다.

페피치는 지난 2010~2011 시즌부터 LIG손해보험에서 활약했다. 첫 시즌에서 페피치는 가빈(26, 삼성화재)에 이어 득점 2위(635점)에 오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가빈에 버금가는 공격력을 펼치며 2차전을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페피치는 LIG손해보험과 재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서는 4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이후로 기량이 떨어지면서 예전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LIG손해보험의 관계자는 "개막전에서 페피치의 활약은 매우 좋았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이상할 정도로 몸이 올라오지 못했다. 여기에 부상마저 당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페피치는 지난해 11월24일에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2개월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던 그는 4라운드 복귀했지만 예전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LIG손해보험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진 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를 두고 경기를 하는 것보다 국내선수로만 남은 일정을 운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선수들로 호흡을 맞추고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차기 시즌을 대비하는 것이 우리 팀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구단 수뇌부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뒤, 이경석 감독님과 합의를 봤다"고 덧붙었다.

페피치는 2일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경기부터 출전하지 않는다. LIG손해보험은 성적과는 관계없이 남은 5,6라운드를 국내선수들로만 운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 밀란 페피치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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