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서울 드림식스를 완파하고 3위 탈환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 7개를 포함 22점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댈러스 수니아스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식스를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3연승의 신바람과 더불어 KEPCO를 승점 2점차로 제치고 하루만에 단독 3위에 복귀했다. 반면 드림식스는 연승에 실패, 4강 경쟁에서 한발 더 멀어지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부터 상대 서브리시브 불안을 틈타 7-1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의 효과적인 완급조절과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워 약 19분만에 25-15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서 56.25%의 공격성공률로 39.29%를 기록한 드림식스를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9-9에서 윤봉우의 속공 2개와 문성민의 서브득점을 묶어 12-9로 앞서나갔다. 이후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4-20에서 이선규의 속공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서 무려 64.2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8-8에서 수니아스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범실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수니아스의 블로킹과 문성민의 서브득점을 앞세워 21-16까지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결국 25-21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현대캐피탈은 그야말로 '되는 날'이었다. 블로킹과 서브에서 드림식스를 압도한데다 수니아스가 어려운 토스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문성민(11점)-수니아스의 '좌우 쌍포'는 나란히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윤봉우(8점)는 속공과 블로킹으로, '이적생' 임동규(9점)는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60.66%의 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드림식스는 경기 초반부터 서브리시브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무너졌다. 또한 김정환-최홍석의 '좌우 쌍포'가 공격성공률 30%대로 부진한 탓에 공격 옵션도 크게 줄어들고 말았다. 특히 블로킹 갯수에서 2-11, 서브에서 0-7로 크게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강영준이 8점, 민경환이 7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현대캐피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