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모델 이파니(26)가 뮤지컬 배우 서성민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받아 화제다.
지난 1월 31일 밤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연극 '가자! 장미연관으로'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서 서성민이 이파니에게 공개 프러포즈했다.
이날 공연에서 평소 이파니를 아끼던 서성민은 동료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극 중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이 연극을 제작한 예술집단 참의 강철웅 대표는 깜짝 프러포즈를 돕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준비하며 서성민을 도왔다.
해당 연극은 다양한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극이기 때문에, 극 중 벌어진 깜짝 이벤트를 관객들은 연극의 일부로 착각할 정도.
연극 도중 다른 배우들이 이파니만 남긴 채 무대 뒤로 들어갔고, 갑자기 조명이 꺼진 뒤 음악과 함께 서성민의 독백이 어어졌다. 서성민은 "벌이 꿀을 찾듯 나도 자연스럽게 차지극 찾는 것 같다. 만약 자기가 없다면 답이 안 나온다. 생각조차 하기 싫다. 사랑하고 또 사랑할게"라고 고백했다.
이어 서성민은 검정 턱시도를 차려 입고 2층 구조로 이뤄진 공연장 윗 층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내려왔고, 꽃다발과 함께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이파니에게 건네며 프러포즈 했다.
깜짝 프러포즈에 이파니는 반지를 받아들이며 활짝 웃었고, 관객들의 요구에 키스를 했다. 그런데 뒤늦게 공연이 아니라 실제 프러포즈인 것을 알게 된 관객은 "다시 해"라며 두 사람을 부추겼고, 두 사람은 오랫동안 진한 키스를 나누며 감격에 감격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이어 지난 1월 22일 이파니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 것을 대신해 관객들이 노래를 불러주는 가운데 생일 파티를 함께 했다.
예술집단 참의 강철웅 대표는 1일 오전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의 프러포즈를 둘러싼 궁금증에 대해 밝혔다.
강철웅 대표는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은 거의 기정사실화 단계"라며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또한 서성민에 대해 "인간적으로 매우 성숙된 친구"라며 "이파니의 6살난 아들까지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며 온 마음을 다해 이파니를 사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이파니의 아픈 부분까지 모든걸 포용할 수 있는 넓은 가슴과 인간미가 풍기는 친구"라고 전했다.
이런 서성민에 이파니도 흠뻑 빠진 모습이다. 강 대표는 "이파니가 평소에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달고 살 정도로 서성민을 아낀다"며 "두 사람이 닮았고 너무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이파니와 서성민은 연예와 배우 활동을 계속 하면서 사랑의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이파니, 연극 '가자! 장미연관으로' 공연 장면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