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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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카브레라, "필더 위해 3루수로 돌아가겠다"

기사입력 2012.01.26 10:4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미겔 카브레라가 본래 포지션인 3루수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SPN.COM에 따르면 26일(이하 한국시각) 한 베네수엘라 언론은 카브레라가 25일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왕자' 프린스 필더를 위해 3루수로 이동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카브레라는 베네수엘라 언론인 리데르 엔 디포르테스를 통해 "이미 지난 주 팬미팅 때 이 부분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3루로 돌아가는 것은 나의 본래 포지션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며 "필더의 영입은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MLB.COM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필더의 영입 전에 이미 카브레라와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은 카브레라가 1루수로 뛰고 필더는 지명타자로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필더의 수비 범위가 넓지 않은 데다 디트로이트의 3루에는 수비가 좋은 브랜든 인지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었다. 인지는 지난 시즌 2년 115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MLB 정상급 타자인 카브레라에 필더까지 합류하면서 디트로이트는 단숨에 최강 중심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두 선수 모두 20대 중후반의 젊은 나이임에도 통산 20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1961시즌 에디 매튜스(당시 29세, 338홈런)-행크 애런(27세, 219홈런) 이후 처음이다.

필더와 카브레라의 통산 성적을 합산하면 타율 3할 3리 507홈런 1640타점이다. 두 선수 모두 아직 30세가 되지 않은 젊은 나이라는 점에서 대단한 기록이다.

카브레라는 3할 4푼 4리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타격 솜씨를 뽐냈다. 특히 카브레라는 데뷔 2년차인 2004시즌부터 한 시즌(2006년)을 제외하고 모두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가 유일하게 30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2006시즌에도 타율 3할 3푼 9리 26홈런 114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카브레라 역시 2008시즌 디트로이트와 8년간 1억523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필더의 영입은 부상으로 올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된 빅터 마르티네스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전망이다. 특히 필더가 1루, 카브레라가 3루를 책임져준다면 향후 마르티네스가 부담 없이 지명타자로 출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미겔 카브레라, 프린스 필더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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