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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주 감독 "오늘 수훈 선수는 없다"

기사입력 2012.01.15 18: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현대건설의 황현주 감독은 선수들이 1세트 접전 상황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준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건설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2(30-32, 25-22, 25-22, 23-25, 15-12)로 승리했다.

황현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 듀스 끝에 져서 리듬이 깨질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 상황에서 잘 버텨준 것과 2, 3세트서 선수 교체가 적재적소에 잘 이뤄졌던 부분이 반환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외국인선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에 대해서는 "아직 두 경기 치렀을 뿐이다"며 "훈련한 시간이 짧고 또 스무살의 어린 선수다. 훈련을 조금 더 하면 지금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브란키차는 이날 28득점 공격성공률 46.29%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가 인상적이었다.

선두 KGC 인삼공사전을 대비해 준비했던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브란키차가 합류했기 때문에 우리의 공격 옵션이 조금 더 다양화됐다. 이전에는 공격이 가운데와 라이트에 치우쳤지만 부채꼴 모양이 좀 더 커졌다. (염)혜선이가 경기 운영하기가 조금 더 편할 것이다"고 밝혔다.

브란키차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장점은 높이와 파워다"며 "다만 현대건설이라는 팀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가 중요하다.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은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큰 경기에서 얼마만큼 버틸 수 있느냐가 문제다. 지금까지는 21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늘 경기의 수훈 선수를 꼽으라면 "사실 오늘 최고의 수훈 선수는 없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다. 연결고리에서 범실이 나왔다. 또한 특정 선수가 아니라 여러 선수에게서 그런 범실이 나왔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황현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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