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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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결승골' 아스널, 리즈 물리치고 FA컵 32강 진출

기사입력 2012.01.10 06:28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진정한 왕의 귀환이었다. 아스널로 복귀한 티에리 앙리가 결승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11/12 잉글리시 FA컵' 64강전에서 후반 33분 터진 앙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모처럼 교체 명단에 포함된 박주영의 출전은 다시 한 번 불발됐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아스널의 일방적인 주도 속에 전개됐다. 하지만 슈팅의 정확도는 크게 떨어졌다.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시작으로 세바스티앙 스칼리치, 애런 램지의 연이은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2분에는 미켈 아르테타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포스트 오른편으로 빗나갔다. 전반 중반 이후 아스널의 공격은 더욱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르샤빈과 챔벌레인은 개인 돌파에만 의존했고 최전방 공격수 마루앙 샤막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수비를 분쇄하려는 노력이 미흡했다.

아스널은 후반 초반 챔벌레인의 위협적인 돌파가 살아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후반 1분 챔벌레인이 오른쪽에서 수비 두 명을 따돌린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조준했다. 후반 8분에는 챔벌레인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샤막이 뒤로 내주고 아르테타의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7분과 22분에도 챔벌레인의 두 차례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고자 부진한 샤막 대신 티에리 앙리를 교체 카드로 꺼내들었고 앙리는 이에 보답했다. 후반 33분 페널티 박스 왼쪽 안에서 알렉스 송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앙리가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후 아스널은 리즈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으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안정적인 선방에 힘입어 끝까지 한 골을 지켜냈다. 결승골을 터뜨린 앙리는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진정한 영웅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순간이었다.

[사진 = 티에리 앙리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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