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브레인' 신하균과 정진영의 '예측불허' 날선 대립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3일 방영된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 16회는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왕좌 자리를 확고히 했다.
특히 천하대 종합병원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신하균과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날선 대립을 펼치는 정진영의 극한 대립이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천하대 종합병원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강훈(신하균)은 시종일관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조교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도움을 준 고재학(이성민)과장에게 '딸랑딸랑' 아부를 떨기도 하고, 미움을 산 윤지혜(최정원)와 동승만(이승주)에게는 수술 보조의 기회를 박탈하는 등 이강훈 다운 복수를 펼쳐낸 것이다.
특히 강훈은 달라진 김상철 교수와 극한의 대립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증가시켰다. 상철은 강훈에게 "이강훈 명심해. 니 위엔 항상 내가 있다는 걸. 넌 나를 절대 이기지 못해"라고 경고했고, 강훈은 이에 지지 않고 "아니요. 교수님이 틀렸습니다. 제가 이길 겁니다. 언젠가 반드시 저의 옷자락을 붙들고 용서를 빌 날이 올 겁니다"고 맞섰다.
두 사람의 날선 대립은 수술을 앞둔 환자의 집도 경쟁으로 이어졌다. 송과체부위 종양 수술을 위해 강훈을 찾았던 송민우 환자가 친분을 앞세워 김상철 교수로 담당의를 바꾼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수술 도중 갑작스런 시력 저하로 위기를 느낀 상철은 수술을 집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고, 아직 상철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던 강훈이 주춤하는 사이 환자는 위기를 맡게 됐다. 상철과 강훈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인생극장을 펼쳐내며 시청자들마저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강훈과 상철이 다른 듯 닮은 것 같다. 서로에게 윈윈하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환자가 결국 죽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강훈의 소심한 복수들이 환자를 죽이는 일을 만들면 안될텐데"등 소감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강훈은 아끼던 후배 승만(이승주)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강훈이 금의환향하며 상황이 또 다시 역전되자 승만은 강훈에게 사죄를 구했다.
이에 강훈은 "승만아. 나한테 한번 뻗대보지 그랬어. 멋지게"라고 운을 띄운 후 "네까짓 게 나를 아무리 짓밟아 뭉개도 난 비굴해지지 않는다. 난 굽히지 않는다. 나는….나니까….그랬다면 내가 너한테 미안해졌을 텐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강훈은 마치 지난날의 자신에게 말하듯 씁쓸하고도 긴 여운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전개가 돋보이는 '브레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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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정원,신하균,정진영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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