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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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한일 올스타전 성사 가능한가

기사입력 2012.01.02 07:34 / 기사수정 2012.01.02 07:34

김준영 기자
[revival] 1일 한 매체에서 한일 올스타전을 개최하자고 제안해 화제입니다.

올스타전에 대한 긴장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1경기를 갖는 우리나 2경기를 갖는 일본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승부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질수밖에 없는 올스타전은 매 경기 고도의 집중력을 갖고 야구를 지켜볼 정도의 수준 높은 팬들이 늘어난 상황 속에서 크게 어필하는 콘텐츠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착안해 검증된 매치업인 한일 올스타전을 펼쳐 관심거리를 만들자는 의도입니다.

일전에 일본 프로야구 쪽에서 한일올스타전 얘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우리보다 오히려 먼저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만 공감대를 형성하면 당장 추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장 부담스러운 시즌 중 이동도 2년에 한번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경우 내년에는 일본에서 하는 방식으로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도 멀지 않기 때문에 시즌 중 이동도 크게 무리는 없을 전망입니다. 개최 비용과 배당금 문제도 합의만 있다면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출전 선수도 양국의 올스타 팬투표 선정을 존중하면 될 일입니다.

다만, 한일 올스타전은 성향상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총력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올스타전조차 꼭 이겨야 하는 승부가 되버리기 때문에 그 자체로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결국 올스타의 경우 대회 준비와 이동 등으로 고스란히 휴식기를 반납하면서 정규시즌 외에 또 하나의 부담스러운 승부를 가지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호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과연 실제로 올 여름 한일 올스타전이 성사될 수 있을까요.

김준영 기자 kj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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