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수원 KEPCO4가 서울 드림식스를 꺾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EPCO는 31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서 드림식스를 3-1(25-21, 25-19, 23-25, 29-27)로 제압했다.
승리를 거둔 KEPCO는 승점 3점을 보태 33점으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승점 31점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KEPCO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드림식스는 올 시즌 11패(7승)째를 당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KEPCO의 '슈퍼루키' 서재덕은 홀로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덕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드림식스의 최홍석은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서재덕에 판정패를 당했다.
1세트에서 10-13으로 뒤지고 있던 KEPCO는 방신봉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여기에 안젤코의 후위공격까지 살아나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나타난 KEPCO의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드림식스가 자체 범실로 자멸하는 사이, 안젤코와 서재덕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20-14로 앞서나가면서 승기를 잡은 KEPCO는 2세트도 손쉽게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드림식스는 3세트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홍속의 백어텍과 신영석의 속공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드림식스는 20점 고지를 먼저 넘겼다. 23-22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박상하의 속공과 안젤코의 서브 범실로 3세트를 만회했다.
KEPCO는 안젤코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국내 선수들 만으로 4세트에 임했다. 안젤코가 없는 상황에서 서재덕은 왼쪽은 물론, 오른쪽에서도 공격을 시도했다. 드림식스는 최홍석의 후위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드림식스는 최종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가려고 했지만 서재덕의 공격을 끝내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드림식스는 이날 경기에서 범실이 30개(KEPCO 13개) 나온 점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사진 = 서재덕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