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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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흩어진 2000년대 중반 현대의 특급불펜

기사입력 2011.12.29 08:15 / 기사수정 2011.12.29 08:15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2011년 송신영이 LG로 트레이드 되면서 유니콘스의 특급 불펜은 모두 넥센에서 자취를 감췄다.

넥센의 전신 현대 유니콘스는 투타의 조화가 가장 좋았던 팀 중 한팀이다. 잘나갔을때 현대의 라인업은 모두 국가대표로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현대 왕조를 만든 것은 이러한 스타선수들도 있었지만 소리없이 자신의 몫을 해내던 막강한 불펜이 존재하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베테랑 송신영의 이적으로 막강 불펜을 이끌던 선수들은 넥센에서 모두 자취를 감추게 됐다.

현대는 2004년 마지막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우승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이기는 법을 알고 있는 선수들이 일궈낸 성과였다. 당시 현대의 불펜에는 이상열, 신철인, 마일영, 전준호 송신영 그리고 특급마무리 조용준이 포진해 있었다. 이번 FA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송신영은 선발, 중간을 가리지 않는 스윙맨이었다.

당시 송신영(현 한화)-신철인 듀오는 현대 막강불펜의 상징이었다. 신철인은 돌같은 직구로, 송신영은 뛰어난 제구와 변화구를 구사했는데 송신영은 8승 무패 1세이브 6홀드를 기록했고 신철인은 2004년 등판수가 많이 줄었지만 김재박 감독을 그를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꼽기도 했다. 이상열(현 LG) 역시 20홀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핵심선수로 활약했다. 송신영,이상열,신철인으로 구성된 승리조와 34세이브를 기록한 막강 마무리 조용준은 현대의 승리 방정식이었다.

하지만 2011년을 기점으로 이들은 모두 넥센 혹은 그라운드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상열은 2009시즌 직후 방출된 뒤 LG로 이적했고 조용준과 신철인은 2010시즌 후 방출됐지만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했다. 전준호 역시 2009시즌 후 방출된 뒤 SK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1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송신영은 2011시즌 중 LG로 트레이드 된 뒤 한화로 이적했다. 2000년대 중반 현대 유니콘스 왕조를 이끌던 이들이 넥센 혹은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다.

[사진 = 송신영 ⓒ 한화 이글스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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