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김형민 기자] 울버햄턴과 무승부를 거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서 울버햄턴과 1-1로 비긴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내용이나 정신력 등의 측면보단 경기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스널은 홈에서 열린 울버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반 8분 터진 제르비뉴의 선제골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전반 38분 스티븐 플레처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을 1-1로 마친 아스널은 후반들어 맹공을 퍼부으며 결승골 사냥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슈팅들이 번번이 웨인 헤네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벵거 감독은 이날 결과에 대해 "경기에 임하는 자세, 팀을 위한 헌신과 승리에 대한 열망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었던 경기"라 평하면서 "우린 계속해서 전진해 나가야 했고 오늘 원하는 결과를 얻었어야 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그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은 우리가 1-0으로 리드하고 있을 때 너무나도 불안정했다는 점"이라 패인을 꼬집으면서 "상대팀 골키퍼는 자신의 생애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고 울버햄튼 역시 경기를 잘 해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1점밖에 챙기지 못한 아스널은 전날 풀럼과 비긴 첼시를 따돌리고 4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수많은 득점찬스가 있었음에도 결승골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스널로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벵거 감독은 이와 관련해서도 "제르비뉴는 득점을 기록했고 아르샤빈, 로시츠키, 메르테자커 모두 좋은 찬스들이 있었다"고 되새기면서 "오늘 경기는 우리로선 편안하게 임할 수 없었던 경기였고 상대 박스근처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밀집해 있어 공간이 충분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울버햄턴과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널은 2012년 새해 첫날 퀸스파크레인저스를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사진 = 아르센 벵거 감독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