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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친구집을 쑥대밭 충격 ⓒ 해운대 경찰서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빈 친구집을 쑥대밭으로 만든 10대 비행청소년들이 붙잡혀 화제다.
2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주인이 없는 빈 친구집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금품등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정모(14) 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8월부터 교환교수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던 주모(48)씨가 출국한 지 2달쯤 지난 10월 24일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비어있는 자신의 집이 너무 시끄럽고 악취가 난다"는 소식을 들었다.
11월 3일 주씨는 자신의 집에 돌아왔고 쑥대밭이 된 집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당시 집 내부는 방 6개와 거실 곳곳에 음식쓰레기와 가재도구들이 널부러졌을 뿐 아니라 진열장에 있던 고급양주와 고급 미술품은 모두 망가진 난장판 상태.
경찰 수사결과 주씨의 집을 쑥대밭으로 범인은 중학교 1학년 딸의 친구 박 모(13) 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주씨 가족이 1년간 외국에 머물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박 양이 주씨의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몰래 외워뒀던 것.
주씨의 집에서는 각종 탈선행위를 하던 20여명의 비행 청소년들이 모여들며 현금 200여만원과 총 3000여만원어치의 보석을 훔쳤다.
이에 경찰은 "처음에는 하나 둘 모였는데, 규모가 커졌고 집안이 아수라장이 됐다"면서 "학생들은 대부분 평소 가출이 잦았고, 결손가정 출신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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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해운대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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