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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망이' 넥센, 이택근 가세로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2011.12.27 09:57 / 기사수정 2011.12.27 09:57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2011년 물방망이를 휘둘렀던 넥센이 2012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2011시즌 넥센은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마운드도 약하기는 했지만 타격은 정말 심각했다. 붙박이 4번타자 박병호가 자리잡고 호타준족 이택근이 가세한 타선이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11시즌 넥센의 타격수치는 창피할 정도다. 타율 0.245로 8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홈런 79개(8위), 472타점(8위), 512득점(8위), 출루율 0.345(7위), 장타율 0.386(7위)를 기록한 데다 도루까지 99개로 8위를 기록했다. 왜 지난 시즌 팀창단 최초로 8위를 기록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지난시즌 넥센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한화와 '유이'하게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넥센의 용병 알드리지는 지난시즌 20개의 홈런과 73타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0.236의 저타율을 기록했다. 게다가 139개의 삼진을 당하며 2위 최진행(107개)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최다삼진 1위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넥센은 이번 겨울 이택근을 영입했다. 이택근이 2년 전까지 넥센 소속이었고 팀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인 것도 이유이기도 하지만 정대현, 송신영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이택근을 영입한 것은 그만큼 타선 강화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택근의 가세로 넥센 타선은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아졌다. 장기영, 김민우가 테이블 세터를 형성하고 이택근, 박병호를 중심타선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유한준, 강정호, 송지만등도 충분히 중심타선에 들어갈 만한 선수들이다. 사실 달라진 것은 이택근 하나 밖에 없지만 그를 연결고리로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의 균형과 파괴력이 좋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택근은 장점이 많은 타자다. 뛰어난 컨택능력을 갖추고 있고 발도 빠르다. 게다가 한방도 노릴 수 있는 선수다. 그는 LG 이적 이전 시즌인 2009년 0.311의 타율에 15홈런 66타점 43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2005년부터 2010년까지(2005년은 규정타석 미달)는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병호와 이택근 그리고 강정호 또는 유한준이 포진하게 될 넥센의 중심타선은 어떤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을 만한 정교함과 파워를 갖추고 있다. 2012시즌 이택근이 가세한 넥센이 얼마나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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